고혈압 vs 저혈압 위험성 (증상, 합병증, 관리법)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띵한 이유, 혈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머리가 무거운 경험이 있나요? 혹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두통이 잦아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혈압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혈압이 위험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저혈압도 만만치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우리 몸은 균형을 잃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과 저혈압의 차이점, 증상,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고혈압과 저혈압, 무엇이 다를까?
고혈압과 저혈압은 혈압 수치에 따라 구분됩니다.
- 고혈압: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 저혈압: 반대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저혈압으로 분류됩니다.
쉽게 말해,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지나갈 때 너무 높은 압력이 걸리는 상태이고, 저혈압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수도관에 너무 강한 수압이 걸리면 터질 위험이 있듯이, 고혈압은 혈관에 과부하를 주어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반면, 물이 너무 약하게 흐르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처럼 저혈압은 어지럼증,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고혈압: '소리 없는 살인자'가 불리는 이유
고혈압은 흔히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주요 증상
-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잦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
- 코피가 자주 난다
-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러움을 느낀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 합병증
- 뇌졸중: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장병: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이 과부하 상태가 되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신장질환: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예방 및 관리법
- 나트륨(소금) 섭취 줄이기: 짠 음식을 피하고, 국물 요리보다는 찜이나 구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금연과 절주: 담배와 술은 혈압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 최소한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체크하고, 이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저혈압: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흔히 '혈압이 낮으면 건강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혈압 역시 심한 경우 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저혈압의 주요 증상
- 기립성 어지럼증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자기 핑 도는 느낌)
- 손발이 차고 피로감을 쉽게 느낌
- 집중력이 저하되고 멍한 상태가 자주 발생
- 심한 경우 실신 (특히 장시간 서 있을 때)
저혈압의 위험성: 합병증
- 뇌 기능 저하: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심장 문제: 저혈압이 심할 경우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부정맥이나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쇼크 위험: 급격한 저혈압이 발생하면 장기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쇼크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저혈압 예방 및 관리법
- 충분한 수분 섭취: 혈액량이 감소하면 저혈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량의 자주 식사: 공복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저혈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급격한 자세 변화 피하기: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4. 고혈압과 저혈압, 무엇이 더 위험할까?
고혈압과 저혈압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요? 사실 두 가지 모두 건강에 해롭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고,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혈압도 방치하면 심한 어지럼증, 실신 등으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본인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혈압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평소 어지러움, 두통, 피로감 등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고혈압과 저혈압 모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나의 혈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